네이버 검색 정보 ‘AI 활용 금지’…챗GPT 등에 영향 미칠까

네이버가 검색 API 데이터를 AI에 입력하거나 학습·개선·평가·노출 등에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약관을 시행했다. 검색결과 제공은 가능하지만, 원본과 링크를 포함해야 한다. 이번 변화가 챗GPT·제미나이 등 생성형 AI의 쇼핑·지역·생활정보 활용에 어떤 차이를 만들 수 있는지 살펴본다.

“원본 그대로 링크와 함께 제공” 약관 개정… AI 학습·노출 등 금지, 국내 정보 검색에 차이 생길 가능성

네이버가 검색 API로 제공하는 데이터를 인공지능(AI)에 입력하거나 학습·개선·평가·노출 등에 활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검색 API 자체를 폐쇄한 것은 아니지만, 외부 애플리케이션에서 네이버 검색결과를 보여주는 용도로만 이용할 수 있도록 범위를 제한했다.

네이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NAVER API 서비스 이용약관’ 개정안을 9월 7일부터 시행했다.

검색결과 제공은 허용, AI 활용은 제한

개정 약관에 따르면 검색 API를 이용해 네이버 검색결과를 외부 애플리케이션 등에 제공하는 것은 가능하다. 다만 네이버 검색결과라는 사실을 표시하고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노출해야 한다.

검색결과 앞이나 뒤, 중간에 다른 내용을 삽입하거나 순위와 내용을 수정·변조·왜곡해서는 안 된다. 검색결과에 포함된 원본 출처와 원본으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도 제공해야 한다.

AI 활용에는 별도의 제한을 뒀다. 검색 API로 받은 데이터를 ‘AI에 입력하거나 학습, 개선, 평가 및 노출 등에 활용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것뿐 아니라 검색결과를 AI에 입력해 분석하거나 답변에 활용하는 것도 제한하는 내용이다.

데이터를 제3자에게 제공·판매하거나 검색 API를 활용해 수익을 얻는 것도 금지된다.

글로벌 AI 사업자, 네이버 검색 데이터 쓰려면 별도 대응 필요

이번 약관은 생성형 AI와 AI 사업자가 네이버 검색 API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는 검색결과를 단순히 나열하지 않고 여러 정보를 비교해 이용자의 질문에 맞는 답변으로 재구성한다. AI 에이전트 역시 검색으로 확보한 정보를 분석하고 필요한 내용을 선별해 이용자의 작업을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네이버 검색 API는 검색결과를 가공 없이 보여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AI에 데이터를 입력하거나 평가·노출 등에 활용하는 것을 금지했다. 글로벌 AI 사업자가 네이버 검색 API를 답변 생성에 활용하려면 일반적인 검색 데이터 처리 방식과 다른 별도에 대응이 필요한 셈이다.

한국 시장만을 위해 네이버 검색결과를 별도로 처리하는 구조를 개발하거나 이용 조건에 맞는 방식을 마련할 수 있지만, 글로벌 AI 사업자가 이러한 추가 작업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다른 검색엔진이나 데이터를 이용하는 방식을 선택할 가능성도 있다.

네이버가 글로벌 AI 사업자와 별도의 데이터 이용 계약이나 제휴를 통해 AI 활용을 허용할 수도 있다.

네이버 검색과 외부 AI, 국내 정보에서 차이 날 수도

별도의 대응이나 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내 생성형 AI 이용자가 접하는 정보에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생성형 AI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여성 의류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할 경우, 네이버에서 판매 중인 쇼핑몰이나 판매 상품, 블로그·카페의 착용 후기 등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는다면 추천되는 상품의 종류와 정보 품질에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네이버 검색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는 국내 후기나 지역·생활정보가 챗GPT나 제미나이 등 외부 생성형 AI의 답변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반영될 것이다. 물론 다른 웹사이트와 SNS 등이 일부 정보를 대체할 수 있지만, 네이버 블로그·카페·지식iN 등에 축적된 정보까지 동일하게 확보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같은 질문이라도 네이버 검색과 생성형 AI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의 범위와 세밀함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는 이유다. 쇼핑·지역·생활정보나 이용 후기처럼 국내 이용자가 직접 생산한 콘텐츠의 비중이 높은 검색일수록 이런 차이가 상대적으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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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네이버가 검색 API 사용을 전면 금지한 것인가?

아니다. 네이버 검색결과를 외부 애플리케이션 등에 제공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네이버 검색결과임을 표시하고 데이터를 독립적으로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제공해야 한다.

네이버 검색 API 데이터를 AI에 활용할 수 있나?

개정 약관은 검색 API로 받은 데이터를 AI에 입력하거나 학습·개선·평가·노출 등에 활용하는 행위를 금지했다. 검색결과를 AI에 입력해 분석하거나 답변에 활용하는 것도 제한하는 내용이다.

이번 약관이 챗GPT나 제미나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나?

글로벌 AI 사업자가 네이버 검색 API 데이터를 답변 생성에 활용하려면 별도의 대응이 필요할 수 있다. 네이버와 데이터 이용 계약이나 제휴를 통해 AI 활용이 허용될 가능성도 있다.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차이는 무엇인가?

별도 대응이나 계약이 없다면 네이버에 축적된 쇼핑·지역·생활정보나 블로그·카페·지식iN 등의 국내 이용자 콘텐츠가 외부 생성형 AI 답변에 상대적으로 적게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김종일 에디터
김종일 에디터

국내 유력 미디어 및 뉴미디어 플랫폼 창간을 주도한 디지털 콘텐츠 전문가.

한국일보 뉴미디어부 및 인터넷 한국일보 뉴스부에서 기사 작성 및 뉴스 편집 경력을 시작으로, 스포츠한국과 한스경제 창간 TF의 웹사이트 총괄 기획을 담당했습니다. 인터뷰 전문미디어 이슈인코리아 창간 및 편집국 운영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환경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운영부터 한국코와 쇼핑몰 총괄 기획까지 아우르는 경력을 통해, SEO NEWS의 분석과 가이드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연결하는 통찰력을 제시합니다.

전문 분야
- 검색엔진 최적화(SEO)
- 생성형 AI 검색(GEO)
- 검색 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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