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챗GPT ‘검색엔진’으로 지정…“이용자, MS 빙 넘어섰다”

EU가 웹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챗GPT를 디지털서비스법(DSA)의 초대형 온라인 검색엔진(VLOSE)으로 지정했다. EU 내 챗GPT 검색 월평균 활성 이용자는 약 1억5,910만 명으로 빙을 웃돌았으며, 이에 따라 시스템 위험 평가와 독립 감사 등 추가 의무가 적용된다.

EU 월 이용자 1억5,910만 명으로 빙보다 약 34% 많아…웹 검색 결합한 생성형 AI도 검색엔진 규제 적용

유럽연합(EU)이 챗GPT를 구글과 빙(Bing)처럼 ‘대형 온라인 검색엔진’으로 공식 지정했다. 웹 검색과 AI 답변을 결합한 생성형 AI 서비스가 기존 검색엔진과 같은 규제 영역에 들어간 것이다.

유럽위원회는 지난 8월 31일 챗GPT를 디지털서비스법(DSA)의 ‘초대형 온라인 검색엔진(Very Large Online Search Engine·VLOSE)’으로 지정했다. VLOSE는 EU에서 월평균 이용자가 4,500만 명 이상인 대형 검색 서비스에 적용되는 분류로, 구글과 빙 등이 이미 지정돼 있다.

챗GPT 검색 유럽 이용자 1억5,910만 명… 빙 웃돌아

EU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3월 31일까지 6개월 동안 유럽지역에서 챗GPT 검색의 월평균 활성 이용자는 약 1억5,910만 명이었다. 집계 대상은 챗GPT 전체 서비스가 아니라 오픈AI가 ‘온라인 검색 기능’으로 정의한 챗GPT 검색이다.

구글이 3억6,40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빙은 1억1,900만 명이었다. 챗GPT 검색 이용자는 빙보다 약 34% 많았다.

다만 이 수치는 DSA 의무 준수를 위해 각 사업자가 산정한 자료이다. 이를 챗GPT가 빙의 검색시장 점유율을 넘어섰다는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EU는 왜 챗GPT를 ‘검색엔진’으로 분류했나

챗GPT는 생성형 AI 챗봇이지만 웹 검색을 통한 정보 탐색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질문하면 웹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한 뒤 이를 바탕으로 답변을 구성하고 출처 링크를 제공한다. 기존 검색엔진이 관련 웹페이지를 검색결과로 보여주는 방식이라면, 챗GPT는 검색한 정보를 AI가 종합해 답변한다는 차이가 있다.

유럽위원회는 이처럼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웹 검색도 수행하는 챗GPT를 ‘하이브리드 서비스’로 보고 온라인 검색엔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EU가 모든 생성형 AI 서비스를 검색엔진으로 분류한 것은 아니다. 이번 지정은 웹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챗GPT의 서비스 특성이 온라인 검색엔진 범주에 해당한다고 본 것이다.

구글·빙과 같은 대형 검색엔진 규제 적용

VLOSE 지정에 따라 챗GPT에는 대형 온라인 플랫폼과 검색엔진을 대상으로 하는 DSA의 추가 의무가 적용된다. 서비스와 알고리즘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위험을 평가하고 이를 완화하려는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불법 콘텐츠 확산을 비롯해 미성년자와 이용자의 신체·정신적 건강, 기본권, 선거 과정, 공공 안전 등에 미치는 위험도 평가 대상이다. 대형 서비스에는 투명성 강화 등 추가 의무도 부과된다. 이와 함께 독립 감사와 투명성, 일정 요건을 충족한 연구자의 데이터 접근 등 추가 의무도 적용된다.

챗GPT는 지정 이후 4개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27년 1월까지 VLOSE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이번 지정이 챗GPT 검색 결과의 순위나 웹사이트 출처 선정 방식을 곧바로 변경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검색 알고리즘이나 출처 인용 방식을 직접 규정하는 조치와는 다르다.

규제 필요성 vs 혁신 저해…온라인 반응도 엇갈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이번 지정을 둘러싼 논의가 이어졌다. 레딧의 챗GPT 관련 게시물에는 1,500건 이상의 추천이 모였으며, EU가 적용하는 ‘대형 온라인 검색엔진’의 기준과 규제 범위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이용자는 대규모 AI 서비스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커진 만큼 기존 대형 온라인 서비스와 같은 수준의 책임과 감독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유럽의 강한 규제가 AI 산업의 혁신과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 같은 반응은 대규모 정보 탐색 서비스로 성장한 챗GPT에 기존 대형 온라인 서비스 수준의 책임을 요구할지를 두고 이용자들의 시각도 엇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AI 검색과 기존 검색엔진 경계 흐려져

이번 지정은 생성형 AI 전체를 검색엔진으로 규정한 것이 아니라 웹 검색과 AI 답변을 결합한 서비스가 기존 검색엔진과 같은 규제 체계에 들어갔다는 데 초점이 있다.

기존 검색은 검색엔진이 관련 웹페이지를 찾아 목록으로 제공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링크를 선택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생성형 AI 검색에서는 이용자의 질문을 바탕으로 웹에서 정보를 찾고 여러 출처의 내용을 종합한 답변까지 제공한다.

방식에는 차이가 있지만 이용자의 질문에 맞는 웹 정보를 찾아 제공한다는 기능에서는 두 서비스의 영역이 겹친다. EU가 챗GPT의 온라인 검색 기능을 VLOSE로 지정한 것도 이런 변화가 제도적 분류에 반영된 사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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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EU는 왜 챗GPT를 검색엔진으로 지정했나?

챗GPT가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웹에서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기능도 제공하기 때문이다. 유럽위원회는 이러한 특성을 가진 챗GPT를 ‘하이브리드 서비스’로 보고 온라인 검색엔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EU에서 챗GPT 검색 이용자는 얼마나 되나?

2026년 3월 31일까지 6개월간 유럽지역 챗GPT 검색의 월평균 활성 이용자는 약 1억5,910만 명이었다. 기사에 제시된 빙의 1억1,900만 명보다 약 34% 많다.

챗GPT 이용자가 빙의 검색시장 점유율을 넘어섰다는 뜻인가?

아니다. 해당 수치는 DSA 의무 준수를 위해 각 사업자가 산정한 월평균 활성 이용자 자료이며, 검색시장 점유율을 의미하지 않는다.

VLOSE 지정으로 챗GPT에는 어떤 의무가 적용되나?

시스템 위험 평가와 완화 조치를 비롯해 독립 감사, 투명성 강화, 일정 요건을 충족한 연구자의 데이터 접근 등 추가 의무가 적용된다.

모든 생성형 AI가 EU에서 검색엔진으로 분류되나?

아니다. 이번 지정은 생성형 AI 전체가 아니라 웹 검색 기능을 제공하는 챗GPT의 서비스 특성이 온라인 검색엔진 범주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종일 에디터
김종일 에디터

국내 유력 미디어 및 뉴미디어 플랫폼 창간을 주도한 디지털 콘텐츠 전문가.

한국일보 뉴미디어부 및 인터넷 한국일보 뉴스부에서 기사 작성 및 뉴스 편집 경력을 시작으로, 스포츠한국과 한스경제 창간 TF의 웹사이트 총괄 기획을 담당했습니다. 인터뷰 전문미디어 이슈인코리아 창간 및 편집국 운영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환경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운영부터 한국코와 쇼핑몰 총괄 기획까지 아우르는 경력을 통해, SEO NEWS의 분석과 가이드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연결하는 통찰력을 제시합니다.

전문 분야
- 검색엔진 최적화(SEO)
- 생성형 AI 검색(GEO)
- 검색 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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