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렌즈와 같은 ‘이미지 검색’도 성과 분석… 서치 콘솔 업데이트

이미지를 이용한 웹 검색 성과 별도 제공… 일반 검색뿐 아니라 생성형 AI 기능에서도 확인

구글에서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고 휴대전화 카메라로 사물을 촬영하거나 화면에 보이는 이미지로 검색했을 때도 자사 웹페이지가 얼마나 노출, 클릭됐는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24일(현지시간) 구글 서치 콘솔(Google Search Console)에 ‘웹 멀티모달 검색(Web multimodal Search)’ 성과 보고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미지나 사진을 이용한 검색 결과를 별도로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이다.

대상은 구글 렌즈(Google Lens), 안드로이드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구글 검색에 직접 이미지를 올려 검색하는 기능, 크롬에서 이미지에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사용하는 ‘Google 렌즈로 이 이미지 검색’ 등이다.

사진이나 화면 속 이미지도 검색의 시작점

멀티모달 검색은 일반적인 텍스트 검색과 검색을 시작하는 방법이 다르다.

예를 들어 길에서 본 운동화의 이름을 알고 싶을 때 기존 검색에서는 색상이나 모양, 브랜드 등 특징을 검색어로 입력해야 했다. 구글 렌즈에서는 운동화를 직접 촬영해 검색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웹페이지나 SNS를 보다가 궁금한 상품이나 장소가 나오면 서클 투 서치로 해당 부분을 선택해 검색할 수도 있다.

이처럼 검색창에 글자를 입력하는 대신 사진이나 화면에 보이는 이미지를 이용해 웹을 검색하는 것이 이번에 별도로 집계되는 멀티모달 검색이다.

구글은 서치 콘솔의 성과 보고서에 새로운 멀티모달 검색 유형 필터를 추가했다. 사이트에서 이러한 검색을 통한 트래픽이 발생하면 성과 보고서에서 관련 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데이터는 내보내기 기능을 이용해 다운받아 다른 분석 도구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이미지 검색과 멀티모달 검색의 차이

기존 구글 이미지 검색은 검색결과에서 이미지를 찾는 방식이다. 반면 멀티모달 검색에서는 이미지가 검색 결과가 아니라 검색을 시작하는 질문 역할을 한다.

사용자가 ‘러닝화’를 입력한 뒤 이미지 검색결과에서 제품 사진을 보는 것과 실제 운동화를 촬영해 어떤 제품인지 검색하는 것은 서로 다른 검색 방식인 셈이다.

따라서 이번 업데이트는 기존 이미지 검색 성과를 새로운 이름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진이나 이미지를 이용해 웹을 검색하는 성과를 별도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AI 검색에서도 멀티모달 성과 확인

멀티모달 검색 데이터는 일반 검색결과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다.

구글은 서치 콘솔의 생성형 AI 보고서에도 멀티모달 검색 데이터를 추가했다. 이용자가 이미지를 이용해 검색하고 구글의 생성형 AI 기능에서 자사 콘텐츠가 노출된 경우에도 관련 성과를 구분해 분석할 수 있다.

구글이 일반 검색과 생성형 AI 기능 양쪽에 멀티모달 검색 데이터를 추가했다는 점은 검색 방식의 변화를 보여준다. 검색어를 입력해 웹페이지를 찾는 방식뿐 아니라 사진이나 화면 속 이미지를 이용해 검색하고, 생성형 AI를 통해 답변을 얻는 방식까지 하나의 검색 환경에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 서치 콘솔 생성형 AI 보고서에서 멀티모달 검색 유형을 선택하는 화면
구글 서치 콘솔의 생성형 AI 보고서에서도 ‘멀티모달’ 검색 유형을 선택해 이미지 기반 검색 성과를 구분해 확인할 수 있다.

검색어 중심 분석에서 이미지로 시작한 검색까지

사이트 운영자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파악하기 어려웠던 검색 수요를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검색 성과 분석에서는 사람들이 어떤 검색어로 자사 사이트를 찾았는지가 중요한 기준이었다. 하지만 구글 렌즈나 서클 투 서치에서는 검색어를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이용자가 보고 있는 상품이나 장소, 사물, 이미지 자체가 검색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상품, 패션, 음식, 여행지, 자동차, 식물처럼 실제 대상을 보고 검색하는 경우가 많은 분야에서는 텍스트 검색어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검색 유입을 확인할 수 있다.

구글도 이번 데이터를 통해 변화하는 검색 환경에서 사이트의 성과를 더 잘 이해하고 시각적 콘텐츠를 최적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도 새로운 검색 유입의 접점으로

이번 변화는 콘텐츠를 만들 때 이미지와 같은 시각적 정보를 단순한 보조 자료로만 볼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용자가 이미지를 보고 다시 검색할 수 있다면 콘텐츠에 포함된 시각적 정보도 새로운 검색의 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정보를 다루는 콘텐츠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건강 정보에서 통증이 발생한 위치를 찾는 경우 ‘왼쪽 가슴 아래쪽’이나 ‘갈비뼈 바깥쪽’처럼 말로 위치를 설명하는 것보다 신체 이미지에서 해당 부위를 확인하는 것이 더 직관적일 수 있다. 제품의 특정 부품, 자동차의 경고등, 식물의 잎이나 해충처럼 이름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 대상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사이트 운영자는 콘텐츠를 제작할 때 검색어에 맞는 텍스트 정보뿐 아니라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정보를 이미지나 동영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방식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설명용 이미지, 도표, 제품의 세부 사진처럼 콘텐츠의 핵심 정보를 직접 전달하는 시각 자료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다만 이미지나 동영상을 많이 넣는 것 자체가 검색 유입을 늘린다는 의미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의 주제를 실제로 설명하고 이용자가 찾으려는 대상이나 정보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각적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사이트 운영자는 이러한 멀티모달 검색이 실제로 어떤 페이지에서 노출과 클릭으로 이어지는지 서치 콘솔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검색 수요를 분석하는 기준도 사용자가 ‘무엇을 입력했는가’뿐 아니라 ‘무엇을 보고 검색했는가’까지 확대되고 있다.

관련콘텐츠

⟶ 구글 서치 콘솔이란? 검색 노출과 클릭을 확인하는 기본 도구

⟶ 구글, 인스타·유튜브 등 소셜 검색 성과도 분석… GSC 업데이트

⟶ 구글, AI 검색 노출 데이터 제공… Search Console 업데이트

⟶ 구글, AI 검색 활용 콘텐츠에 사용료 지급 테스트

핵심 포인트

  • 측정 대상: 사진·이미지를 이용해 시작한 웹 검색
  • 주요 기능: Google Lens, Circle to Search, 이미지 업로드 검색, 크롬의 Google Lens 검색
  • 확인 지표: 해당 검색을 통한 사이트 성과
  • 적용 범위: 일반 검색 및 생성형 AI 보고
  • 활용: 멀티모달 검색을 통한 페이지 노출·클릭 등 검색 성과 분석

김종일 에디터
김종일 에디터

국내 유력 미디어 및 뉴미디어 플랫폼 창간을 주도한 디지털 콘텐츠 전문가.

한국일보 뉴미디어부 및 인터넷 한국일보 뉴스부에서 기사 작성 및 뉴스 편집 경력을 시작으로, 스포츠한국과 한스경제 창간 TF의 웹사이트 총괄 기획을 담당했습니다. 인터뷰 전문미디어 이슈인코리아 창간 및 편집국 운영을 통해 디지털 콘텐츠 환경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운영부터 한국코와 쇼핑몰 총괄 기획까지 아우르는 경력을 통해, SEO NEWS의 분석과 가이드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와 연결하는 통찰력을 제시합니다.

전문 분야
- 검색엔진 최적화(SEO)
- 생성형 AI 검색(GEO)
- 검색 데이터 분석
- 디지털 미디어 전략

기사 : 219

댓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